충남도내 과원 2곳 1ha에 시범 설치…일소피해 5-10% 미만으로 감소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폭염으로 인한 사과농장 일소피해 저감을 위해 추진한 햇빛 차단망 설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심화된 무더위(폭염)와 이른 추석으로 착색 증진 과정에서 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햇빛차단망 적용 노지과원 일소피해 저감’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사업은 일소피해에 노출이 쉬운 사과 아리수품종과 시나노골드를 재배하는 과원 2곳 1ha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과원 온도 하락과 일소피해가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햇빛이 차단되면서 과원 온도는 3도 이상 하락했고, 일소피해는 차광 전 30%에서 5-10%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차단망은 착색 향상과 우박에 따른 낙과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소피해는 32도 이상의 고온과 직사광선이 과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과수에 탄저병 등이 전염돼 발생한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수를 철저히 하고, 고온시 미세살수 가동이나 탄산칼슘 등을 뿌려줘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 햇빛 차단망 현장평가회를 열고, 시범사업 성과 공유 및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정식 원예축산팀장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오르는 평균기온 탓에 폭염일수가 심심치 않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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