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조치‧시민 자발적 참여 독려 등

계룡시청 전경
계룡시청 전경

계룡시가 지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하절기 에너지 절약 방안을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주 마지막 장맛비 이후 본격적인 폭염과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실내 냉방온도 기준과 전력수급 위기 시 조치사항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 대책을 통해 공공기관은 적정 실내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에너지지킴이 운영, 냉방기 순차운휴 시행(16:30∼17:00), 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조치사항 등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반면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은 냉방온도 제한 예외 시설로 정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유아, 어르신 등의 폭염 취약계층이 무사히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사용자와 대상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관한 기준을 유연히 적용키로 했다.

단, 예외시설에 대해서도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부분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 자제와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냉방기 전원 차단 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도록 독려하고, 미사용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생활 속 에너지절약 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응우 시장은 “올 여름 폭염으로 국가적인 전력 부족 사태가 예상되지만, 공공기관이 먼저 솔선해서 에너지 부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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