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치열한 경쟁 속 역대 4번째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쾌거’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총회를 대전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세계태양광총회는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합쳐 개최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행사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으로 총회를 유치했다.

대전은 중국 베이징과 일본의 치바와 경쟁했고 1차 투표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결선이 올랐으며 결선투표에서 한국이 23표를 얻어 일본(16표)을 꺾었다.

이 시장은 “투표에서 한국이 일본에 비해 매우 불리한 상황인데도 최종 선정돼 의미가 더 크다”며 “이번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시가 강력한 행·재정적 지원 의지를 표명함은 물론 한국태양광발전학회와 한국관광공사, 대전관광공사가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산자부와 대전시,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주최하는 총회는 대전관광공사와 향후 구성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2026년 10~11월 중 6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제1, 2전시장에서 열린다.

해외 40여 개국 2,000명을 비롯해 모두 4,500여 명의 산학연과 기업인 등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전시 부스는 500개 규모로, 올해 10월 열리는 UCLG 대전 총회 이후 최대 국제컨벤션 행사다.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205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WCPEC-9 준비 T/F를 바로 구성하고 올해 9월 26~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에서 유치단을 파견해 2026년 개최국 공식 발표에 참석하고 제9회 대회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체계적인 지원 조직 구성과 완벽한 준비를 통해 2026년 WCPEC-9가 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명서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