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산자원연구소, 천수만 새조개 서식지에 50만여 패 방류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 등을 위해 천수만 새조개 서식지에 어린 새조개 50만여 패를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천수만에서 포획한 어미에서 생산된 수정란을 자체 개발한 대량 인공부화 기술로 3개월간 관리해 최근 1-3㎝의 어린 새조개를 생산했다.

어린 새조개는 2019년 7월 30만 패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에는 50만 패를 방류한 바 있다.

연구소는 방류뿐 아니라 2020년부터 천수만 새조개 서식지의 수질과 퇴적물 환경을 매 분기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 2회 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새조개 서식환경 범위에 대한 연구와 함께 최적의 방류 위치 선정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방류 효과 확인을 위해 천수만 5개 지점에서 포획한 새조개를 확보해 1개 지점 당 50패 씩, 총 250패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지난해 어린 새조개 방류 해역에서 올해 포획한 새조개의 30% 정도가 연구소 어미 새조개와 유전자가 일치했다.

연구소는 새조개 자원 증강을 위해 새로운 어장개발과 양식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병두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 수산종자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우수 수산물 개발과 가치보존을 위한 수산종자연구도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연구소가 어업인 소득과 수산자원증강에 대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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