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서 훈련소장 만나 민·관·군 상생협력 구축 요청

 
 

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이 15일 박원호 육군훈련소장을 만나 국군장병의 사기 진작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재개 등 민·관·군 간 상생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백 당선인은 “2년이 넘는 시간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외면회는 물론 외출과 외박이 제한되면서 관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영외면회제 재개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경제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훈련소 인근 주민들은 육군훈련소 창설 이후 지난 70여 년 간 정병 양성과 국군 발전을 위해 각종 총포 소음, 통행 불편, 재산권 행사 등의 불편을 인내해 왔다”며 “주민들의 희생과 인내에 보답하고, 위로하는 차원에서도 영외면회제 재개는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육군훈련소는 지난 1952년 창설 이후 70년 간 연 13만 명의 호국장병을 육성해내며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으로 자리한 것은 물론 지역과의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영외면회제를 재개해 민과 군의 화합을 이뤄내고,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백 당선인은 특히 지역농산물을 군 급식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입영체험 입법화와 훈련소 내 관광투어 추진 등을 통해 육군훈련소라는 논산의 특화자원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원호 육군훈련소장은 “군부대라는 특수한 상황 등 집단생활로 인해 훈련소 내 방역관리가 더 철저하고 신중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훈련병, 기간병들의 사기 증진 및 인권 보장과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영외면회재개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훈련소 식자재를 지역 농산물로 납품할 것과 보안지역을 제외한 훈련소 내 관광투어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아울러 약속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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