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다수당인 국민의힘 당선인 4명… 민주당 이청환 등 거론

계룡시의회 전경
계룡시의회 전경

의장–다수당인 국민의힘 당선인 4명… 민주당 이청환 등 거론

부의장-국민의힘 의장 후보군‥협치차원 캐스팅보트 역할 주목

오는 7월 1일 선출하는 제6대 계룡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두고 지역정가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되는 6대 전반기 계룡시의회는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 4명, 민주당 3명이 당선되며 지난 제5대 때와는 달리 여·야가 뒤바뀐 상태에서 전반기 원 구성에 나서게 됐다.

지난 제5대 원 구성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 5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 등으로 전반기는 최다 득표자인 민주당 박춘엽 의원이 의장을 맡았고,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윤재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재선의원은 국민의힘 허남영 의원과 무소속 윤차원 의원 등 2명이었지만 전·후반기 모두 초선과 비례대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6대 의회 경우 당선인 7명 가운데 재선의원은 국민의힘 김범규 당선인과 민주당 이청환 당선인 등 2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다. 최다 득표자는 계룡시가선거구(엄사)에 출마한 민주당 이청환 당선인이 2,894표(27.57%)를 얻어 계룡시 전체 최다 득표를 했다.

국민의힘은 신동원 당선인이 2,827표(26.93%), 국민의힘 이용권 당선인 2,258표(21.51%) 순이다. 계룡시나선거구(금암 두마 신도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미정 1,898표(23.38%), 조광국 1,547표(19.06%), 국민의힘 김범규 1,453표(17.90%) 순이고,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최국락 당선인이 10,711표(56.72%)의 정당 득표를 기록하며 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원 구성도 수적 우위에 있는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전·후반기 의장 자리를 독식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부의장 자리 또한 국민의힘 당선인들 손에 달려 있다.

의장 선출방식이 자신도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일명 교황 선출방식으로 선출되기 때문이다. 방법은 1차로 7명의 시의원 전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기재해 투표함에 넣고, 이 중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의장이 되는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지지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진행하고, 그래도 과반수 지지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한 3차 결선투표로 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득표수가 같으면 최다선 의원을,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이면 이 중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3차 투표까지 갈 경우 다선 의원인 민주당 이청환 의원도 의장이 될 수 있다. 물론 의원 가운데 1명이 기권해야 가능한 경우지만 실제 5대 후반기 원 구성에도 2명이 기권한 사례가 있어, 결국 의원 7명 누구나 전반기 의장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또한 부의장 선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의장이 되려는 국민의힘 의장 후보가 협치 차원에서 부의장 자리를 내걸고 민주당 당선인 3명과의 협의를 이끌어 낸다면 부의장은 민주당 당선인 가운데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제4대 원 구성 당시에는 당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구성돼 의장을 선출한 결과, 전반기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차지했으나, 후반기는 새누리당 의원이 의장을, 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수적 우위의 다수당인 국민의힘 당선인 4명 모두가 당 내부 협의를 끌어낸다면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게 된다.

6대 전반기를 책임질 의장과 부의장 선출은 오는 7월 1일 본회의 개회에 앞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등 13명 등으로 구성된 논산시의회는 각 당 자체 협의를 거쳐 전반기 의장은 민주당 서원 당선인(재선), 부의장은 국민의힘 이상구 당선인(4선)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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