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

1일 제6대 계룡시장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응우 당선인은 한마디로 소신과 뚝심 있는 신의의 정치인이자 위민정치(爲民政治)를 꿈꾸는 군 출신 행정전문가다.

이 당선인의 정치철학인 ‘소신과 뚝심’에서 비롯되는 힘이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통했던 걸까?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당원투표와 계룡시민을 대상으로 한 일반투표에서 모두 이기고도 상대후보에게 가산점에서 뒤져 탈락하는 듯 했으나, 상대 후보의 결격사유가 발견되면서 기사회생해 마침내 시장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기는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냉정한 정치세계에서 여러 네거티브를 이겨내고 당당하게 당선된 이 당선인은 가정적으로는 1남 1녀를 둔 가장으로 9순의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아버지는 올해 94세로 코로나 이전까지는 산책도 하시는 등 건강하셨으나 코로나 이후 외출을 못하시면서 많이 쇠약해지셨다. 그래도 올해 지방선거 일에는 정장을 차려 입고 아들 이응우 당선인과 며느리와 함께 엄사주민센터 사전투표장을 찾아 직접 투표를 마치며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버지는 자수성가했던 열정적인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아들에게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또 어머니는 4년 전 작고하셨는데, 이 당선인은 평소 병약하셨던 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간병인 역할을 다해 온 효자로 엄사면에서는 제법 소문이 자자하다. 그래서인지 孝바우처 상품권, 안심콜서비스 확대, 어르신·보훈, 이·통장 수당 인상, 대중교통 취약지역 행복택시 운영 등의 효성 공약도 눈에 띈다.

이 당선인의 가훈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고, 종교는 천주교다. 이 당선인이 계룡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2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계룡대에서 항공장교로 근무하던 이 당선인은 아름다운 계룡시의 비전을 생각하면서 위민정치(爲民政治)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방대학원 국방과학 석사, 건양대 사회복지학 석사, 배재대학교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며 행정능력을 키웠고, 전역 후 매우 어려운 관문을 뚫고 육군항공장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아시아나 비상계획관을 역임한다.

이 당선인은 ‘어떤 시장으로 남고 싶은가’ 대한 질문에 “계룡시를 세계적인 국방 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적어도 그 기틀을 잡은 시장이 되고 싶다”며 “시민의 소리에 귀를 열고 마음을 모아 시민과 소통한 시장, 깨끗하고 반듯한 시장으로 공약을 실천한 시장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과 포부를 펼쳐 보였다.

/선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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