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철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계룡시장 후보 대변인은 30일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응우 후보는 계룡시민들께 공개 사과하고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지난 월요일, 우리는 계룡의 큰 자산인 정치인 한 분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습니다. 그를 잃은 슬픔에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향해 승부수를 던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계룡에서는 “바보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故 이기원 전 시장이 바보의 족보를 이어 갔습니다. 기존 정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애민만을 부르짖었던 우리의 친구 두 분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살아서는 못 이룬 애민의 꿈을 후배 정치인 들이 받아 계승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응우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아무리 큰 앙금이 있었다 하더라도 故 이기원 전 시장의 노제에 얼굴 한 번 안비치고, 노제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장 예비후보들을 모아 지지선언을 하는 등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응우 후보께 묻겠습니다. 첫 번째, 이 후보는 왜 태극기부대의 아우라에서 벗어나지 못하십니까? 코로나19의 중대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법을 어기고 광화문집회에 시민들을 대거 동원하여 질병 확산의 기폭제가 된 것에 대해 사과 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과 하셨습니까? 계룡시장이 되겠다는 분이 극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일관해 오셨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까? 이 상태로 시장이 되신다면 시민들이 불행해 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두 번째, 4.15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집회를 독려하셨고, 태극기사랑운동본부의 부회장으로 활동 하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총선에 그 어떠한 부정도 없다고 못을 박았는데 이응우 후보는 지금도 4.15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생각하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선거법을 두 차례나 위반하셨는데 지금도 선거법을 위반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계시는지요! 이러한 일련의 이응우 후보의 행보에 대해 계룡시민들께 공개 사과하고 즉시 후보직을 사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께 팩트에 근거한 답변을 해 주십시오. 주권자의 심판은 언제나 엄중합니다. 시민들은 위법, 탈법, 불법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시장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계룡시민은 이응우 후보의 답변을 계속 기다릴 것입니다.”라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혔다.

/지선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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