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벌금형 안 밝혀 '자격 박탈’ 돼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이응우(왼쪽), 이기원(오른쪽)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 이응우(왼쪽), 이기원(오른쪽) 

이기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벌금형 안 밝혀 '자격 박탈’ 돼

경선탈락자 합종연횡‧…이기원, 무소속 출마 최종 변수 등장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가 이기원 후보에서 이응우 후보로 바뀌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보도 자료를 통해 “기존 후보자로 결정됐던 이기원 계룡시장 후보자가 5일 공관위 16차 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벌금형 수형 사실(자격심사 기준)과 자기 검증진술서상의 허위사실 기재가 후보자 자격심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에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일치 결정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관위는 7일 계룡시장 예비후보로 참여했던 나성후·이응우·임강수·우용하·허남영 등 5명(윤차원, 탈당으로 제외)에 대한 재경선을 실시했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환산한 후보자 총 득표율 결과 이응우 54.09%, 허남영 32.08%, 나성후 12.33%, 임강수 6.85%, 우용하 3.78% 순으로 이응우 후보를 계룡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치러진 국민의힘 계룡시장 경선에서는 이응우 후보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모두에서 이기원 후보를 이겼으나 가산점(국가유공자 20% 반영)에서 뒤지며 이기원 후보가 최종 득표율(가산점 포함) 41.94%를 얻어 40.15%를 얻은 이응우 예비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었다. 이에 이응우 예비후보가 감점 규정 등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즉각 재심을 신청했고 이 과정에서 충남도당은 이기원 후보의 수형 사실 등의 자격심사 규정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기원 후보는 충남도당 결정에 불복해 즉각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결과는 후보자 등록일인 12일 이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초 공천에서 후보자로 결정되고도 재심사에서 탈락한 이기원 후보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전해져 향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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