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연속' vs '교체' 양승조·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날선 공방

 
 

목요언론인클럽(회장 한성일)은 4일 오전 11시 CMB중촌동 스튜디오에서 언론기관 최초로 충남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지사 후보 토론회는 목요언론인클럽 회원인 방석준 앵커(전 KBS 보도국장)의 사회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기조 발언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충남의 선택으로 충남의 아들이 대통령이 됐다”며 “정권교체와 도정교체의 뱃사공이 되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저는 3선 국회의원의 정치력과 충남도 부지사로서의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힘을 합쳐 충남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하고 윤심과 당심이 김태흠에게 있음을 상기시켰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그동안 충남도는 무상급식, 버스비 무료, 어른 놀이터, 농업인 수당 등 더불어 잘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씨앗을 뿌렸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지역 현안인 충남 서북부 지역과 내륙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선 “균형발전 특별위원회를 통한 150억 원 예산 투입과 국립생태공원을 조성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김태흠 후보는 “이완구 전 도지사와 함께 특별회계를 통해 균형발전을 추진했다”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불균형의 원인인 수도권의 팽창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도권 토론은 김태흠 후보와 양승조 후보가 준비한 전략과 날선 발언이 오고 갔다.

김 후보가 주도한 토론에서는 “양 후보가 주장하는 혁신도시는 홍문표 의원의 성과”라며 “충남은 민주당 12년 동안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을 예전에 소영웅주의 정치검사라 비판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몰아세웠다. 또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과했다고 말했는데 그 당시 윤석열 검사는 45년 형을 구형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양 후보는 “충남에 씨앗을 뿌린 사람이 결실을 얻을 수 있다”며 “충남의 일을 잘 아는 사람이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 12년의 도정은 잃어버린 시간“이라며, 김태흠의 약속은 윤석열의 약속이니 집권 여당 후보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목요언론인클럽과 CMB 대전방송이 공동주최한 충남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4ZgAEHOZ2Wk )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시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CMB와 공동으로 추진한 한성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은 “목요언론인클럽-CMB방송 공동 시도지사 후보토론회는 목요언론인클럽에서 처음 진행되는 선거 토론회”라며 “협조해주신 CMB방송 관계자들과 클럽 임직원과 회원들과 보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지역 언론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언론인클럽-CMB방송 공동 ‘시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는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금강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청풍, 대전투데이, 계룡일보, on충청, 뉴스밴드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충청뉴스, 세종의소리, 오마이뉴스 대전충청본부, 뉴스충청인, 쿠키뉴스 대전충남본부, 국제뉴스 대전세종충남본부, 태안신문, 세종TV 등 목요언론인클럽 회원사들이 참여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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