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시장 TV 토론회 날선 공방…자질과 역량 화두 정책공약 대결 치열

 
 

목요언론인클럽(회장 한성일)은 3일 CMB 대전방송과 공동주최로 중촌동 CMB 스튜디오에서 ‘대전광역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는 목요언론인클럽 회원인 방석준 앵커(전 KBS 보도국장)의 사회로 경선을 통과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 공공의료원 건설,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대전교도소와 하수처리장 이전 등 지역발전 걸림돌 6대 과제를 해결했다”며 성과를 말한 뒤 “이장우 후보는 구청장 4년 동안 구 재정을 파탄 내고 국회에서 막말했던 분이 대전시장 후보로 나왔다”며 꼬집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도 기조발언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와 허태정 시장을 심판해 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기업명을 사용하고, 향나무를 무단 벌목하고, 기업유치를 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큰 행정 부처인 중소 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떠날 때 대전시장은 어디에 숨어 있었냐”며 맞불을 지폈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추진 중이고, 이외에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이장우 후보는 “대전과 대구는 교통지옥으로 출?퇴근시간이 122분인데 도시철도 2호선은 첫 삽도 못 뜬 현 시장은 무기력한 시장”이라며 “획기적으로 보안해 빨리 착공하고, 도시철도 3~5호선도 진행하고 마을버스 도입으로 도시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도시교통 인프라는 시민의 삶과 연결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전시 중장기 계획안에 도시철도 3~5호선 사업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주도권 토론에서도 이 후보는 상대 후보를 ‘무능한 민선 7기 시장’으로 몰아세웠고, 허 후보는 상대 후보를 대전 시정을 잘 모르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로 비판했다.

이에 사회자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는 토론자의 태도도 평가한다며 분위기를 진정시키기도 했다.

끝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반드시 전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 이장우 후보는 “대전 시민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게 호랑이같이, 사자같이 맞서 지키겠다”며 “산업용지 500만 평, 나노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 지역은행 설립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소통하면서 대전을 경제 도시로, 일류 도시로 확실하게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후보는 “4년 동안 43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지역사회에 중요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11개 통과시켰는데 이는 2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역세권 개발 본격화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1조 2500억 원이 투입된 엑스포 재창조 사업은 대전을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CMB와 공동으로 주최한 한성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은 “목요언론인클럽과 CMB방송이 오늘부터 3일간 공동으로 개최하는 시도지사 후보 토론회는 목요언론인클럽에서 처음 진행되는 선거 토론회”라며 “협조해주신 CMB방송 관계자들과 클럽 임직원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지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를 시작으로 4일 충남도지사 후보자, 6일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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