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릉지역전투 참전 故 윤병돌 옹 손자에 화랑무공훈장 전도 수여

 
 

6·25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한 호국 영웅의 무공훈장이 육군 장교 손자에게 수여됐다.

육군훈련소는 21일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갖고 故 윤병돌 이등상사(현재 중사에 해당) 손자 윤준형 대위에게 전도 수여했다.

이날 무공훈장 수여식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국방부와 육군은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여 결정이 내려졌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 등으로 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해 그 공훈을 기리고 있다.

故 윤병돌 이등상사는 6·25전쟁 당시 225수송자동차대대(現 1군지사 예하 611수송대대) 운전병으로 강원 춘천과 강릉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전, 아군의 군수물자 및 병력을 신속히 이동하는 역할을 하고 전투의 흐름을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게 후방 지원을 하였다.

이에 1952년 11월 10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전투가 치열한 상황에서 훈장과 증서가 전해지지 못했고 70여 년이 지나서야 무공훈장을 찾아 전하게 됐다.

할아버지를 대신해 훈장을 받은 윤준형 대위는 육군훈련소 25연대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유가족도 인지하지 못했던 할아버지의 공적과 명예를 되찾아 준 육군에 감사 드린다”며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이어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자세로 군 복무에 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는 정예신병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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