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언문연, 지역 언론 발전 세미나서 지역 언론 '메타버스' 활용 방안’ 모색

 
 

(사)대전언론문화연구원(대표 정재학)은 14일 오전 대전세종연구원 3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지역 언론의 '메타버스' 활용 방안’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

이진로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주제를 발표했다. 임도혁 on충청 대표가 사회를 맡았고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류호진 59TV 크리에이터, 윤희일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선임기자, 이석봉 대덕넷, 헬로우디디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진로(한국언론학회 지역언론연구회장, 영산대 교수)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역 언론은 미디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지역사회의 정체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최근 메타버스의 등장과 확산은 기로에 선 지역 언론에게 새로운 과제와 선택을 제기한다”며 “지역 언론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경우 지역사회의 공론장 역할을 회복하지만 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외면하면 메타버스 이용자의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언론의 역할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토론에 나선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메타버스와 연계해 지역 언론 활성화를 논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이며 ‘구조적 악순환’의 늪에 갇혀 지역 언론의 공론 기능 수행이 미미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며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과 병행하는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에 흩어진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공간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특히 글로벌 팬데믹으로 단절과 고립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메타버스에서의 만남을 통해 어느 정도 관계의 갈증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로서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고 있다”고 했다.

류호진(59TV 크리에이터) 대표는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될 지, 또 그 안에서 언론이 어떤 형태로 참여하고 수익을 창출할지는 사실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지역 언론들이 어떤 형태로든 메타버스에 올라 타려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떠오른 메타버스는 지역 언론으로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 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일(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선임) 기자는 “바야흐로 메타버스의 시대가 됐다. 코로나19 팬더믹 속에 우리 사회의 비대면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메타버스’는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역 언론이 제작한 콘텐츠를 지역민은 물론 지역에 관심이 높은 국내와 세계의 수용자(독자와 시청자 등)에게 전달하도록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석봉(대덕넷 헬로우디디) 대표는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보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언론은 시대가 갈수록 종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튜버, 인터넷 등으로 뉴스 전달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데도 현재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지역 종이 신문으로 국한돼 있다. 종이 신문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함께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메타버스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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