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빅데이터 분석 결과…도민 4명 중 1명·경제활동인구 30% 이용

지역화폐(예산사랑상품권)
지역화폐(예산사랑상품권)

파급·빅데이터 분석 결과…도민 4명 중 1명·경제활동인구 30% 이용

소매·음식점 사용 많아…생산 2조 4968억·부가가치 1조 828억 유발

충남 지역화폐가 도민의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소득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효과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지난해 도민 4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30%가 충남 지역화폐를 이용, 3조 5,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충남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충남 지역화폐 파급 효과 및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총 1조 4,0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화폐를 본격 도입한 2019년 473억 원의 29.7배, 2020년 7,306억 원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충남 지역화폐 이용자 수는 56만 4,535명으로, 지난해 말 총 인구 211만 9,257명의 26.6%, 경제활동인구 185만 3,685명의 30.5%를 기록했다.

이용자 성별은 남성 49.5%, 여성 49.1%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1%로 가장 많았고, 50대 19.4%, 30대 18.8%, 60대가 15.3%로 뒤를 이었다.

충남 지역화폐 구매액은 총 1조 2,971억 원이었으며, 이 중 개인이 1조 1,872억 원(91.5%)으로 법인(8.5%)을 압도했다.

연령별 구매액은 40대 28.1%, 50대 21.8%, 60대 17.4%, 30대 15.8% 등의 순이다.

결제액은 총 1조 2912억 원으로, 전자결제(69.1%)가 지류(30.9%)보다 많았다.

사용처는 소매업 54.7%, 음식업 17.5%, 교육서비스업 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비율은 소매업 31.4%, 음식업 27.2%, 교육서비스업 14.2% 등이다.

충남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유발액+부가가치 유발액)는 총 3조 5,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산 유발액이 충남 8,276억 원, 전국 1조 6,692억 원 등 총 2조 4,968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충남 3,966억 원, 전국 6,862억 원 등 총 1조 828억 원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는 지역 소득 역외유출 완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1조 167억 원 규모의 충남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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