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완공, 軍문화엑스포 행사 때 시험운영…내년 일반에 개방 계획

 
 

계룡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가칭 ‘계룡하늘소리길’)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황상연 부시장과 국‧실‧과장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 추진된 실시설계 내용 점검, 향후 공사일정 등에 대한 설명 및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탐방로는 계룡산 신도안면 용동저수지 둘레 길∼암용추∼삼신당에 이르는 총 3.2km 구간에 걸쳐 폭 1.5m로 조성된다.

시는 탐방로 조성 사업 첫 단계로 지난 2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실시설계를 위한 정밀 현장 조사와 탐방 구간에 대한 현지 측량을 추진해 왔다.

또한, 환경부를 비롯한 공원관리청, 산림청, 軍 등 유관기관에서 제안한 군사시설 보호 표지 및 감시장비 설치, 저수지 철제 펜스 보존·제거, 수달 생태서식지 보호대책 강구, 토지사용 허가, 산지전용 허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조치 등의 조건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오는 5월부터 본격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탐방로가 개설되는 계룡산 남쪽지역은 군사시설 및 군사기지 보호법과 자연공원법에 의해 일반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던 곳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천혜의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시는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계룡軍문화축제 시 이 탐방로를 계룡산 안보등반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해 왔다.

시는 오는 10월 초 탐방로 개설이 완료되면 같은 달 7일부터 23일까지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기간(17일)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일반 국민에게 1일 1회 탐방예약가이드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홍묵 시장은 “계룡산 남쪽의 개방은 계룡시 숙원사업 중 하나로 안보생태 탐방로 조성 시 이용객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설계부터 꼼꼼하게 챙겨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올해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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