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구역 몰린 천안 지역서 경찰과 합동으로 꼬리물기 단속 등 캠페인 펼쳐

 
 

충남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경찰서와 합동으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구역이 몰려 있는 천안 지역의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에 나섰다.

15일 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구역은 15개 시군 총 72곳이며, 천안권에만 21곳(29.2%)의 상습 정체구역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이 소통근무를 하고 있지만, 정체구역 1곳당 근무 인력은 평균 2명 수준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역은 서북구 번영로 운동장사거리-공단사거리, 1번국도 교정삼거리-직산역 교차로 등 11곳과 1번국도 청삼교차로-천안로사거리, 21번국도 신방삼거리, 새말사거리, 청삼교차로 등 동남구 10곳이다.

해당 구간은 주거지에서 공단 등으로 출근을 위한 차량증가로 인한 정체도 있으나,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어도 교차로 내를 통과하지 못하는 꼬리물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공단사거리에서 관할 경찰서와 캠코더를 이용한 꼬리물기 합동 단속 및 캠페인을 펼쳐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캠페인에는 권희태 위원장과 임종하 천안서북경찰서장, 관할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 신동헌 천안부시장과 교통정책과, 모범운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단속 활동과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을 홍보했다.

권희태 위원장은 “자치경찰의 취지는 현장을 찾아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하는 것에 있다”며 “교통체증으로 인한 천안 시민의 답답한 속이 시원하게 뚫릴 수 있도록 단속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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