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 혜택 받은 한 시민 자녀, 논산소방서에 ‘감사의 글’ 전해

 
 

“감사하다는 말로는 너무도 부족하지만 정말 마음을 가득 담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논산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구급 혜택을 받은 한 시민의 감사 글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7일 논산소방서 청사 외부에서 사다리차량 조작훈련 중이던 소방대원들은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쾅’하는 소리에 모두 놀랐다. 도로에는 차량 한 대가 인도에 부딪혀 멈춰있었고, 이에 대원들은 즉시 장비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운전자가 심정지 상황임을 즉시 인지하고 신속히 환자를 차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긴급히 환자를 이송했다.

이날 사고 환자 보호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논산소방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저희 아버지 생명을 살려 주신 논산소방서 소방관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며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운전 중이시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으셨고, 접촉사고와 함께 차가 멈췄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차가 멈춘 곳이 논산소방서 앞이었다”고 그날을 회상하였다.

또 “사고가 나자마자 밖에서 훈련 중이셨던 소방관들이 달려오셔 아버지를 처치해 주시고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주셔서 정말 기적적으로 저희 아버지께서 소생하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대기실에서 저희 가족들이 절망에 빠져있을 당시 소방관님께서 저희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너무 정신이 없어 어떻게 대답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소방관님의 따뜻한 마음만은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글 끝에 “저희 아버지께 그날 이후의 삶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소방관님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구급대원 김혜령 소방교는 “소방서 앞에서 사고가 나는 것을 보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빠른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환자께서 일상을 회복하셨다는 소식에 구급대원으로서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희선 소방서장은 “앞으로도 믿음직하고 안전한 구급 서비스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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