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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우용하(엄사 파라디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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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3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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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하(엄사 파라디아 아파트)

2022년∼, 계룡시로서는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19 조기 극복,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10월 세계군문화엑스포 등 큼직큼직한 과제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새해 벽두부터 관내 시 공무원들이 인사문제로 눈물을 흘리며 삭발 투쟁을 하는 안타가운 모습에서 40여 년 전 군에서 근무하던 일들이 떠올라 이글을 쓰게 됐다.

당시 필자는 3사 출신으로 대위에서 소령으로 1차에 진급하는 영예를 안아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특히 진급하게 되면 1차로 대대작전 장교를 거치게 마련인데 이 보직이 고생 바가지여서 대부분이 이를 기피, 1년 정도 근무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다른 보직을 선택하는 장교들이 적지 않았다. 필자는 그러나 후방에서 1년, 전방에서 2년 등 3년 근무에도 보직이 풀리지 않아 벙어리 냉가슴앓이만 하며 인사담당자와 지휘관을 원망했던 때가 있었다.

중령으로 진급해서는 군단 작전처에서 4년간 근무 중 비서실과 출신의 벽에 부딪혀 진급 실패를 거듭한 끝에 5차에 겨우 진급했다. 당시엔 ‘진급하는 사람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여서 불만이 많았으나 혹시 모를 불이익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때가 삶의 밑거름이 되어 그 후부터는 어떤 난관에 봉착해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대령 진급이 다소 수월하게 이뤄져 전방사단에서 연대장까지 잘 마쳤다. 돌이켜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고사성어가 내겐 딱 맞는 고사성어가 아닌가 싶다.

전역 후 민간기업(KT&G)에 근무할 땐 모든 업무의 기준이 ‘성과 위주’로 돼 있었다. 특히 비서실‧인사담당관 등 행정직 근무는 비교적 편한 만큼 승진이 늦고 최일선 영업사원은 고생은 돼도 승진은 빨라 성과에 따른 공정한 인사가 민간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필자는 계룡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계룡시는 지금이야말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통설을 적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천명했다. 즉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며,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으로 계룡시 발전을 위한 진정한 금과옥조로 여겨 이 같이 피력했었다.

조직사회에서 인사는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특히 정실인사는 인사권자에게 큰 멍에로 남기 마련이다. 공정한 인사는 조직을 건강하게 만들고 화합과 단결 속에서 업무의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객관적이지 못하고 보편·타당치 않은 인사는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고 결국은 쇠락의 길로 걷기 때문이다.

인사관리 면에서 승진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승진은 업무의 성과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많은 사람이 수긍하면 ‘성공한 인사’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일반적 상식에서 인사는 인사권자에게 주어진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기준과 원칙에 벗어난다면 이는 ‘남용’이다. ‘인재를 잘 쓰면 나라가 흥하고 잘못 쓰면 망하게 된다’는 건 우리나라 역사나 세계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평범한 교훈이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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