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마리에 이어 이달 5일 6마리로 늘어‥혹부리오리도 목격돼

 
 

생태하천인 논산 연산천에 최근 다양한 희귀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 이장으로, 생태활동가인 공익단체 늘푸른나무(지구환경교육센터) 김권중 운영위원은 이달 5일 연산천을 찾은 노랑부리저어새를 발견하고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습지나 하천 등에서 어류와 개구리 올챙이 등을 비롯해 습지식물 및 그 열매 등을 먹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천연기념물 205-2호로 지정된 희귀조류다.

김권중 씨는 “노랑부리저어새는 지난달 1마리가 관찰됐고 이달 3일에는 3마리, 5일에는 6마리까지 개체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연산천 등의 하천을 중심으로 논산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해 온 김권중 씨는 2020년 저어새를 처음 발견하는 성과도 올렸다.

김 씨는 그동안 쇠부엉이, 수달, 삵,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또는 천연기념물)을 발견하고 언론에 제보하는 등 논산지역의 생태 및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데 앞장서 오고 있다.

늘푸른나무 권선학 대표는 “현지답사를 통해 노랑부리저어새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철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