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5건 발생, 2017년 대비 27.4% 줄어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충남소방본부의 지속적인 예방활동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발생 건수는 2017년 2,775건에서 2018년 2,605건, 2019년 2,193건, 2020년 2,075건, 지난해 2,015건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를 보면 5년 사이 27.4%(760건)나 감소했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도와 같은 17명이었다.

부상자는 소폭 증가한 55명으로 나타났으며 재산피해는 385억 원이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387건(19.2%)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254건(12.6%), 공장 128건(6.3%), 창고 126건(6.2%)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775건(38.5%), 전기적 요인 575건(28.5%), 기계적 요인 286건(14.2%)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것은 담배꽁초나 쓰레기소각, 논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 관련 화재가 2017년 1,466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점이다.

도 소방본부는 지속적인 예방활동과 안전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독거노인 등 화재에 취약한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하고, 화목보일러 간이스프링클러 개발·보급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것도 단독주택 화재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종범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화기 취급이 많은 동절기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까지 지속적이고 빈틈없는 안전대책 추진으로 대형 화재 예방에 힘쓰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우선 대피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 및 주변에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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