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규 엄사면 주민자치 위원장

최일규 엄사면 주민자치 위원장
최일규 엄사면 주민자치 위원장

신축년(辛丑年)이 가고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왔다. 새해는 흑색인 호랑이를 의미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도 한다. 10개의 천간 중 임(壬)이란 글자는 음양오행 중 검은색을 띠는 수(水)의 기운이며, 12개의 지 중 인(寅)이란 글자는 동물 중 호랑이를 뜻하기 때문이다. 인은 음양오행 중에서 목(木)의 기운이기도 하다. 그래서 물을 머금고 피어나는 새싹처럼 무언가 시작하기 좋은 기운이라고 한다.

계룡시 엄사면 제7기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1일 시작으로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지역사회 발전과 관내 소외 계층은 물론 주민들의 질 높은 문화강좌 개설·운영에 참여하도록 세심히 살피는 엄사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숙제와 함께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코로나 19시대 팬데믹 상황을 대처하면서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는 문화강좌, 체육시설(헬스장) 운영, 동네 자치사업 같은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김장 나누기, 군 문화축제 기간에 엄사 페스티벌 행사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임경희 엄사면장의 탁월한 친화력과 리더십을 영향을 받아 민‧관 협치의 확장력을 기반으로 엄사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지속해서 노력 중이다.

새해 인사하기에 바쁜 요즘, 일상에서 많이 주고받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에겐 ‘대박 수능’ 사회 초년생은 ‘좋은 데 취직해라’, 자영업자나 직장인에게는 ‘돈 많이 버세요’와 같은 인사말을 건네고 받는다.

듣기 좋은 인사말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회는 사람들이 그것을 더 욕망하는 것이나 현실에서는 실제로 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느끼고 있다고 본다. 사회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이는 거대 자본 밑에 있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끼리 올라가고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사회라는 것인데 새해에는 이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는 시민이 많아졌으면 한다.

제7기 주민자치위원회가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힘차게 출발했다. 이와 같은 염원을 담아 나의 삶과 계룡시는 물론, 관내 지역주민의 삶에서 조금 더 실행 가능한 안건들을 발굴하고 필요시에는 주민총회를 개최해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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