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역사‧현대 문화 잇는 지역 대표 관광자원 자리매김 기대

강경산 소금문학관 개관식
강경산 소금문학관 개관식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강경에 문학의 힘으로 사람을 키우는 따뜻한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했다.

논산시는 27일 황명선 시장, 박범신 작가, 김형도 충남도의회 의원, 구본선 논산시의회의장, 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산 소금문학관’(강경북옥공원 내) 개관식을 가졌다.

황명선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박범신 작가의 문학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 많은 희망과 용기를 주며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논산시의 시정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강경산 소금문학관은 단순한 문화공간을 넘어 사람과 함께 성장하고 사람을 키우는 따뜻한 사람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박범신 작가와 함께하는 포럼, 강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한민국을 빛내는 청년 문학인들이 성장하고 더불어 논산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로서의 나를 키운 강경에 지역주민을 위한 뜻깊은 공간이 마련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감사 드린다”며 “내가 아닌 문학을 위한 이들의 공간으로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은 지난 2016년 기본계획 수립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시작으로 현 부지 선정 후 2018년 7월 착공, 전시물 제작 설치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완공됐으며 총 사업비 63억 원이 투입됐다.

소금문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57㎡(290평) 규모로, 지하 1층은 강경의 역사·문화 전시 공간, 지상 1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범신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지상 2층에는 논산지역 작가의 전시와 체험공방으로 이뤄졌다.

향후 시는 문학제, 백일장, 사생대회, 문학 여행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문학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지역의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강경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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