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 기반, 논산형 주민자치 상생모델 구축 기대

 
 

논산시가 마을과 마을이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선도적 주민자치 상생모델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산시는 29일 시민이 시의 성장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인 ‘사람꽃피는 마을장터’를 개장했다.

‘사람꽃피는 마을장터’는 논산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에 즈음하여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인근 지역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홍보하고, 이를 발판 삼아 판로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시는 관광지 주변 로컬푸드 판매와 관련, 직접 또는 위탁 운영이 아닌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체적인 시민 경제활동을 강화하고, 공동체가 지역의 일에 함께해 나가는 ‘상생’의 발판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적·양촌·가야곡 등 탑정호 출렁다리 인근 3개면 주민자치회는 판매와 운영 및 참여 농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농가에서 엽채류, 딸기, 과일, 두류, 견과, 곶감 등 제철 채소와 과일 등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시는 향후 참여 농가와 품목을 차츰 늘려 나가 단순한 농산물 장터가 아닌 마을과 마을이 연대하고 협력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실질적인 주민자치기구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황명선 시장은 “논산형 주민자치는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스스로 따뜻한 동고동락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핵심으로, 사람꽃피는 장터는 논산형 주민자치의 새로운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과 마을이 함께 상생의 길을 찾고, 더불어 살아가는 논산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민선 5기부터 타운홀미팅,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제 등으로 시작해 ‘마을자치회’,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진정한 마을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자치분권’의 완성형 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관 주도로 이뤄졌던 주민자치업무와 사무국 운영을 비롯해 인사권 등의 권한을 주민자치회로 대폭 이양한 것은 물론 주민 스스로가 마을과 지역의 일에 참여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를 통한 행정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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