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어르신 110명에게 ‘감동과 희망’ 졸업선물 선사

 
 

논산시는 지난 15일, 16일, 19일 등 3일에 걸쳐 한글대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졸업여행을 선물했다.

졸업여행 대상 어르신은 한글대학이 문을 연 지난 2016년부터 6년 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온 어르신 110여 명으로, 여행은 코로나19 상황과 여건을 감안해 3일 간 팀을 나눠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여행은 어르신교육공동체돌봄(ECC)에 적합한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도기정)와 함께해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마을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행 일정은 탑정호 출렁다리,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등 논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방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함은 물론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자치회 공연 등도 마련돼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도기정)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6년 간 꾸준한 열정을 보여주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글대학 첫 졸업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의 추억을 벗 삼아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세상에 당당하게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찾아가는 한글대학’은 접근성이 편리한 경로당을 활용해 학습공간으로의 기능은 물론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며,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고동락’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한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유튜버 활동, 한마음 글마실 기자단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며, 2021년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0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교육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선도적인 평생학습 모델로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끊임없는 열정과 위대한 용기로 한글대학에 함께해 주시고, 졸업을 맞이한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찾아가는 한글대학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나선 어르신들의 용기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황 시장은 이어 “이제 한글대학은 한글공부를 넘어 문화, 예술, 그리고 세상을 배우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며 “그 동안 어르신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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