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대상 치과 무료진료 사업 추진…민‧관‧학 협력 성공모델 기대

 
 

논산시(시장 황명선)와 논산시 치과의사회(회장 오진섭), 건양대(총장 이철성) 등 3개 기관은 지난 16일 논산 관내 발달장애인 치과 무료진료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각 기관의 인적·물적자원 지원, 발달장애인 구강 건강관리에 필요한 정보 공유,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 치과 의료서비스 제공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논산시 발달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키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논산시는 치과 진료를 위한 구강보건센터 제공, 치과의료 장비 구입 등 예산 지원 및 홍보 지원을, 논산시 치과의사회는 치과 의료진의 무료진료 제공, 건양대는 사회봉사센터 중심의 자원봉사자 학생 연계 및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되는 ‘발달장애인 치과 무료진료 사업’은 관내 주소를 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논산시 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강검진 및 예방 진료, 충치 치료, 치주질환 치료, 발치 등 구강질환 치료와 구강보건교육에 이르는 포괄적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은 물론 맞춤형 구강보건사업을 통해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와 같은 예방진료를 제공하고, 시설종사자와 보호자 대상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구강관리가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보호자의 치과 의료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대부분 치아 관리가 어려워 비장애인보다 구강질환 발생 빈도가 높고 질환의 악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예방 진료 및 구강질환 치료가 절실히 요구 된다”며 “이번 민‧관‧학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구강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 취약계층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치과 무료진료 사업 대상 논산시 발달장애인은 전체 등록 장애인 1만 623명 중 10.3%인 1,095명(지적장애 1,050명, 자폐성장애 45명)에 이른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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