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11월 5일까지 한글대학 어르신 ‘내 이름 쓸 수 이따’ 시화 전시회 개최

 
 

한글대학 어르신들의 인생을 담은 따뜻한 도서 ‘내 이름 쓸 수 이따’ 시화 작품 전시회가 세대를 넘어서는 감동과 희망을 전한다.

논산시는 제 575돌 한글날을 맞아 이달 5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KT&G 대치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16, 1층 로비)에서 도서 ‘내 이름 쓸 수 이따’에 담긴 어르신 시화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논산시와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KT&G 상상마당이 함께 손잡고 추진한 행사로, 유쾌하고 진솔하게 쓰인 어르신들의 시와 그림을 통해 젊은 세대와 어르신 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말로 쓰인 시와 그림이 주는 따뜻함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내 이름 쓸 수 이따’에 수록된 내용 중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한 시화 작품과 시낭송 오디오 클립, 인터뷰 영상 등을 함께 전시해 눈과 귀로 동시에 느끼는 감동을 전하게 된다.

특히, 전쟁과 가난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의 눈물과 한을 진솔하게 풀어놓은 시구와 그림을 통해 젊은 세대가 어르신 세대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끼고, 찾아가는 한글대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갤러리 현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현재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논산시 한글대학을 관람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시와 그림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글대학 어르신들이 계속 자부심을 갖고,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과 함께 향후 논산시민을 위해 논산문화원에서의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 이름 쓸 수 이따’는 한글대학을 통해 배움을 시작한 어르신들이 백일장에서 선보였던 시, 그리기 등의 작품 중 212명 어르신의 우수한 작품을 모아 발간한 도서로, YES24 등에서 판매되며 읽는 이에게 잔잔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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