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등 이동직 근로자 대상…현장방문 검사

 
 

논산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중 잦은 사업장 이동 등으로 발생 경로를 추적하기 힘든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다른 지역과 사업장 등에로의 이동이 잦아 확산 가능성이 높고,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주로 미등록 취업자로 코로나19 확진 후 감염경로 등을 알 수 없는 사각지대가 발생, 연쇄감염 우려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비닐하우스, 건설현장 등 현장 이동형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검사에 소극적인 외국인 등 일용직 근로자의 검사율을 높이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 숙소가 밀집된 지역에 ‘긴급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마련된 ‘긴급 선별검사소’를 오는 10월 9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며,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다.

또한, 이달 27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전문건설업체 321곳 및 직업소개소 75곳 등을 방문해 외국인 등 일용직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및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관내 모든 행정 리동에 전담 공무원 한 명씩을 매칭 시켜 외국인 일용근로자가 작업한 농가를 방문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외국인 전담 역학조사반 신설 등을 통해 추가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동고동락 민관협의체를 통해 방역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견고한 방역망을 구축했다.

27일 기준, 시의 외국인 대상 백신 접종자(1차)는 6,209명으로,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로 인한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동식 접종센터’와 ‘외국인 운영식당 임시예방접종 예약센터’, ‘얀센 백신 긴급공수 및 집중접종’ 등 시의 선제적 노력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순탄하게 백신 접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더욱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대책과 철저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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