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음식, 포장만 허용 …실내 테이블 운영 중단

지난 귀성길 모습
지난 귀성길 모습

휴게소 음식, 포장만 허용 …실내 테이블 운영 중단

서울~부산 귀성 5시간 30분, 귀경 8시간 40분 전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올해 추석 연휴(9.18~22)에도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16%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 이동량은 작년 추석보다는 소폭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0일(월)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화)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 3,95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17~22) 이동 인원은 총 3,226만 명, 하루 평균 5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1,671명(9월 첫째 주 기준)으로 300~500명대였던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보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3배 이상 많지만 올해 추석 연휴 이동 수요가 작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량 분포를 보면 18일(토) 519만 명, 19일(일) 476만 명, 20일(월) 484만 명, 추석 당일 21일(화) 626만 명, 22일(수) 574만 명 등으로 추석 당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길의 경우 추석 전날인 20일(월) 오전 8~10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화)과 다음날인 22일(수) 오후 2~3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의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2.8%)이었고, 서해안선(11.4%), 남해선(9.9%), 호남선 천안·논산(8.3%), 중앙선(8.0%), 중부내륙선(7.6%), 중부선 통영·대전(7.3%), 영동선(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동량 증가에 따라 예년에 비해 소요시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 추석 대비 최대 1시간 25분 줄어드나 귀경 소요시간은 최대 3시간 1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명절은 추석(21일) 앞에 주말(18~19일)이 끼어 있어 귀성 차량은 분산되는 효과가 있으나 귀경의 경우 분산 효과가 없어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은 귀성의 경우 5시간 30분, 귀경은 8시간 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추석 귀성(6시간10분), 귀경(6시간5분)에 비해 귀성은 40분 줄어들고, 귀경은 2시간 35분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광주 구간은 귀성이 3시간 50분, 귀경이 8시간이 소요되고, 서울~강릉 구간은 귀성이 3시간, 귀경은 5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날짜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을 보면 추석 5일 전 금요일인 17일이 541만대로 가장 많았고, 18일 477만대, 19일 415만대, 20일 405만대, 추석 당일 21일 522만대, 22일 470만대 등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0만 8,000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12만 5,000원)보다 약 1만 7,000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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