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데이터정책관-소방본부,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충남 데이터정책관-소방본부,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5년간 화재 발생 건수 26.5% 감소‧피해액 60% 증가…대형화 추세

충남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16~’20)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분석한 ‘화재 데이터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도 데이터정책관과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분석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범정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총 160페이지에 달하는 결과보고서에는 △화재발생 현황 △사망 사건 분석 △지역안전지수 활용 분석 △화재발생 대응 총괄 역량 등이 담겨 있다.

먼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 2,473건으로 2016년 2,825건이었던 화재는 2020년 2,075건으로 5년 새 26.5% 감소했다.

반면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5년 전보다 약 60% 늘어 화재의 규모가 점차 대형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지만 인명피해 대비 사망자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사망자 중 약 60%가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사망자의 62.1%가 12월부터 4월 사이에 집중됐는데, 방화 또는 방화 의심 화재 비율이 높고 경제력 기준 상위층 사망자는 없는 반면 하위층이 37.2%로 화재 분야에도 경제적 요인이 작용함을 시사하고 있다.

화재 장소까지 평균 4.56km를 이동하고 평균 6분 42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시(市) 지역 대비 군(郡) 지역의 출동 거리와 시간이 각각 0.51km, 29초 더 소요됐다.

특히 도착시간이 7분을 넘기면 재산피해와 사망자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아져 빠른 현장 도착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강종범 예방안전과장은 “그동안 화재통계 등 단순 데이터를 활용하던 것을 데이터정책관과 협업하여 빅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편차 없는 최고 수준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제11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23~’27)에 반영해 지역별 소방력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장 도착시간도 현재보다 더 줄여 나갈 계획이다.

/김향호 기자

<사진설명>지난 1월 버섯재배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충남 소방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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