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11일 세종시청서 열린 충청권 시‧도지사 현안 간담회에서 건의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은 11일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시도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대응을 다짐했다.

주요 현안으로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 △강호축 비전과 추진전략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이 논의됐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첫 번째 현안으로 ‘호남선 고속화’사업에 대한 충청권의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2014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 후 2015년 4월 충청·호남권 7개 시·도지사가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으며, 이후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속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단순히 시간 단축(약 10분) 효과만을 위한 철도사업이 아니라 대전·충남·호남의 접근성 강화를 통한 교류 활성화로 지역 간 상생기반을 구축하여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및 연계성 강화로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과 중부권 메가시티 구축에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당면한 충청권 현안에 대한 당위성이 무게감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함께 고민하고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시점으로, 충청권의 비전이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지난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 고시에 포함돼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으며, 총 사업비 7,77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전역에서 논산역 구간이 현재 45㎞에서 34㎞로 단축되며, 운행시간은 30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명서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