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적모임 4명·오후 6시 이후 2명 등 유지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적모임 4명·오후 6시 이후 2명 등 유지

집합금지 업종에 노래연습장 추가…밤 10시~새벽 5시 영업 제한

대전시가 수도권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일주일간 476명, 주간 일일 평균 68명이 발생하여 아직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온라인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또다시 4단계를 연장하게 돼 시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일주일간 476명, 주간 일일 평균 68명이 발생하며 아직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기간 동안 노래연습장을 추가로 집합금지 시설에 포함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하철 등 운송수단의 운행 횟수를 감축한 것에 이은 ‘4단계+?’조치로 풀이된다.

당연히 노래(코인)연습장과 함께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등 고위험시설은 영업이 금지된다.

무엇보다도, 시는 8월에 휴가가 집중되고 8·15광복절 연휴 등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달 말경에는 초·중·고 학생들의 전면등교에 대비해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종전과 같이 사적 모임은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2인만 만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하고 시위는 1인만 허용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밤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대전시·자치구·경찰청·교육청 공무원 2,000여 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ㆍ운영해 지속해서 강력 단속키로 했다.

시 방역당국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족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71개의 병상을 운영 중인 가운데, 4단계 연장 첫날인 9일부터 보훈병원에 3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201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중 생활치료센터도 1개소를 더 확보해 시민들이 보다 빠르게 코로나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선별 검사 확대를 위해 9일부터 시청 남문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키로 했다. 폭염 속 긴 대기줄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 햇빛 가림막 텐트와 의자를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지금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19를 멈춰 세울 수 없다”며 “이번 고비를 다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내자”고 호소했다.

/조명서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