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농협, 폐 육묘상자 수거 사업 ‘큰 호응’

 
 

논산계룡농협(조합장 이환홍)이 최근 ‘폐 육묘 상자 수거 사업’에 나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논산계룡농협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관내 벼 재배 농가가 사용 후 방치하고 있는 폐 육묘상자에 대한 수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농기계의 대형화 추세로 폐 육묘 상자 사용이 어렵게 되면서 아무 곳에나 쌓아 놓는 등에 따른 주변 환경 훼손 방지와 자원 재활용을 통한 농가 실익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더욱이 폐 육묘상자는 현재 고물취급 업체에서도 조차 수거를 기피하는 품목이다.

이에 논산계룡농협은 최근 전문 재활용 취급업체와 협의를 통해 폐 육묘상자 1개당 70원의 대금 정산을 통해 농가에 경제적 실익 제고에 나섰으며 특히 일부 파손된 제품까지도 수거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농민은 “수거해 가는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돈까지 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좋은 사업을 많이 펼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환홍 논산계룡농협 조합장은 “농촌지역의 고령화, 부녀화로 앞으로도 폐 육묘상자 수거 사업이 더더욱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계룡농협이 지금까지 수거한 폐 육묘상자는 총 56농가 1만 5,157장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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