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교과 융합수업을 통한 학생 중심 교육…큰 성과

 
 

용남고등학교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2회 지필고사 이후의 학기말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교과 심화학습이나 교과 간 창의융합수업 등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자율과정은 고등학교 1회(50수업)를 교과 또는 타 교과 융합형의 프로젝트 수업, 과제 탐구 수업 등으로 구성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이다.

올해 2월부터 학생들이 교과 아이디어를 내고, 전 교사가 참여하는 교과협의회를 통해 교수·학습계획안을 미리 작성, 교사 역걍 강화 연수 등을 하여 2회 지필고사 이후에 실행할 준비를 해왔다.

타 교과 융합 수업은 국어-한국사, 지구과학-화학-화법과작문, 고전읽기-진로-한국사, 심리학, 영어-미술, 수학-경제, 정치와 법-영어 등 다양한 교과가 융합하여 정규 교육과정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식의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융합형 미래인재 육성 및 고차원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첫 학기 운영임에도 32개 교과가 참여하고 있고, 자신의 진로와 관심 교과에 전교생의 41%가 참여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

융합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 3학년 선채연 학생은 “각 교과의 심화된 개념들을 융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평소 관심 있던 교과에 적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배우고 있는 교과들을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융합하면서 제 생각의 폭이 넓어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숙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활동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리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다양한 교육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들이 깊이 있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선생님들의 고민이 많았다”며 “처음 시도임에도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아 2학기에는 1학기 운영을 바탕으로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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