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양념채소연구소, 장마 전후 병해충‧고추후기 생육관리 철저 당부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가 장마에 대비, 고추 병해충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일선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9일 연구소에 따르면 고추는 과습에 매우 약한 천근성 작물로, 장마·폭우 시 배수로 정비는 물론,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워야 한다.

특히 장마 후 급속히 증가하는 역병, 탄저병, 무름병, 담배나방, 진딧물 등 적기 방제와 병든 식물체 조기 제거로 전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역병은 강우 일수와 강우량에 비례해 발병하는데 토양 속에서 월동해 연작 시 병원균 밀도가 증가하고 작토층 15㎝ 이내 주로 분포해 뿌리와 지제부에 침입한다.

매년 발생하는 포장에서는 저항성 품종이나 저항성 대목을 심고 이랑을 30㎝ 이상 높여 재배하고 심경 및 심토 파쇄, 석회, 퇴비를 충분히 주고, 발생이 심한 포장은 콩과나 화본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탄저병은 7월 상순경 장마기에 발생해 8월 고온기에 급속히 확산하는데 탄저병균의 포자가 비바람을 타고 전파된 후 발아해 발생한다.

탄저병은 예방적 방제효과가 커서 강우 전 과실 표면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고 병든과실은 포장 밖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속된 강우예보에는 전착제와 유제, 액제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름병은 주로 강우 일수가 많고 온도가 높을 때 세균에 의해 과실이 무르고 낙과하는 병으로 PLS등록약제가 별도로 없으므로 담배나방방제 및 식물체가 연해지지 않도록 과다 시비를 자제해야 한다.

양념채소연구소 김은솔 연구사는 “장마철과 고온기 고추 재배 관리가 고품질 고추생산을 좌우한다”며 “잦은 강우 등 기상에 따른 병해충 사전적 방제와 후기생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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