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인 규모 전국 상위 5개소에 태안·보령 등 도내 2곳 배출

 
 

충남도는 6일 지난해 귀어인 규모가 큰 전국 상위지역 5개소 가운데 도내 태안군과 보령시가 각각 1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0년 귀어귀촌인 통계’ 분석 결과, 충남 귀어가구 수는 281가구, 귀어인 수는 31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귀어가구 수는 총 897가구이며, 전남(302가구), 충남(281가구), 전북(94가구), 인천(81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보면 태안군이 귀어인 161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어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태안군의 뒤를 이어 보령시가 귀어인 69명을 유치해 전국 귀어인 규모 상위 5개소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 귀어가구 수는 전국의 31.3%, 귀어인 수는 31.4%를 차지하는 규모로 각각 전년 대비 6.4%, 6.1% 증가해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도내 귀어한 314명의 연령대는 △30대 이하 31명(9.9%) △40대 60명(19.1%) △50대 124명(39.5%) △60대 81명(25.8%) △70대 이상 18명(5.7%)으로 조사됐으며, 종사업종은 대부분 해수면 어로어업(99.7%)이다.

이러한 성과는 고령화·인구감소 등 어촌계 문제 해결을 위해 어촌계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예비 귀어귀촌인 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민수당을 지원하고 귀어귀촌 박람회를 통한 도내 귀어·창업 방문객 상담, 귀어귀촌인 안정 정착 창업자금 및 주택 구입자금 융자 지원 등을 진행해 온 것도 주효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시민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대도시 예비 귀어인 거주용 공간 리모델링(2개소) △귀어학교 운영 △귀어귀촌 어울림마을(1개소)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14개소) △권역 단위 거점 개발(5개소) △어촌테마마을(1개소) 등 특색 있는 귀어귀촌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인구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는 어촌에 대도시 젊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귀어귀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충남이 귀어귀촌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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