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광역철도 사업비 2,307억 반영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광역철도 사업비 2,307억 반영

계룡~신탄진(35.4㎞)간 12개역(신설6‧기존 6) 개량…1일 65회 운행

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 직선화 호남선고속화 사업도 결정 고시돼

계룡과 신탄진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결정 고시되면서 본격적인 실시 설계를 마치고 2022년 공사에 착수,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달 29일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계룡~신탄진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을 결정·고시했다.

총 사업비 약 2,307억 원(국고 1,198억 원, 지방비 1,109억 원)이 투입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신탄진 구간(총연장 35.4㎞)의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노선(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으로 해당 구간 내 정차 역은 모두 12개 역(기존 6개, 신설 6개)이다. 기존 6개 역은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역 등이고, 새롭게 신설되는 신설 역은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이다. 이 중 용두역은 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역은 대전 2호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하고 1일 65회(편도, 12분~20분 간격) 운행될 예정으로 연간 약 7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고, 1,2호선(예정)과의 환승을 통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이 사업은 2015년 8월 광역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올해 안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충청·호남권을 아우르는 호남선(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 고속화 사업도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고시에 포함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100년 전 만들어진 호남선 철도 구간인 가수원역~계룡역~논산역 45㎞ 구간은 큰 언덕이 없는 평야지대임에도 굴곡과 노후 등으로 인해 그동안 저속운행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총사업비 7,779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완료 예정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대전역에서 논산역 구간은 현재 45km에서 34km로 짧아지고, 곡선 구간도 46곳에서 11곳으로 줄어 운행시간은 33분에서 23분으로 10여 분 가까이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계룡시는 계룡~신탄진 간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호남선 고속화 사업, 대실지구 개발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두마면 계룡역 일원에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의 환승 공간, 주차장, 휴게시설, 편의시설, 국도1·4호선과 직접 연결되는 교량 건설이 포함된 계룡역 환승센터(사업비 150억~370억 원, 국비 50%, 지방비 50%) 조성 사업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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