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대표회장(논산시장), ‘2021 인구이야기 팝콘콘서트’ 행사서 해법 제시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논산시장)은 “과도한 수도권 인구 집중화로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 고령화를 넘어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앙집권적 거버넌스 구조에서 지방분권형 구조로의 변화, 즉 자치와 분권을 통해 지방과 중앙이 더불어 잘 사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회장은 머니투데이와 국토연구원이 3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주최·주관한 ‘2021 인구이야기 팝콘콘서트’ 행사에서 ‘거버넌스 관점에서의 위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현재 교육, 의료, 일자리 등 사회전반에 걸친 모든 것이 수도권에 과밀 되어 있고, 이는 곧 지역의 인구유출로 이어져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소멸 위기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 본사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지방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방소멸의 위기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당장에 극복해야 할 국가적 문제이며,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과도한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소멸, 이에 비롯한 청년실업 등 국가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비책”이라며 “지방정부가 지역실정에 맞게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중앙에서는 지원하는 방식의 과감한 정책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황 대표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건강원스톱센터’, ‘찾아가는 우리마을 주치의제’, ‘모바일헬스케어 사업’, ‘글로벌인재해외연수’, ‘청소년진로박람회’ 등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논산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도적 사례를 소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황명선 대표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김현영 강원대총장 등 각 의료계와 교육계의 관점에서 지방위기를 바라본 현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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