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입점 관련 투명 행정절차 촉구‥과장, 이케아·LH 방문협의 ‘답변’

 
 

“이케아 유통용지 토지대금 잔금 납부 있잖아요. 이케아 입장에서는 2억 7,900만 원이면 그리 큰 돈이 아닌데, 이것을 또 올해 10월로 미룬 이유가 무엇인가요?”

22일 도시건축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계룡시의회 의원들은 이케아의 대실지구 토지 대금 잔금 납부가 자꾸 미뤄지고 있는 데에 대해 이케아 입점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헌묵 의원은 “이케아가 두마면 농소리 대실지구 내 유통시설용지(9만 7,391㎡) 토지대금 353억 원 가운데 절반인 176억 5,000만 원씩을 동반업체와 분할 납부토록 했다는데 동반업체는 전부 납부를 완료하고 토지 소유권 이전을 끝마쳤다. 반면 이케아는 173여 억 원을 납부하고 잔금 2억 7,900만 원이 남아 있다. 이케아 입장에서는 그리 큰 돈이 아님에도 잔금 납부를 올 10월로 또다시 연장 신청하며 미루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의원은 또 “동반업체는 현재 토지소유권 이전을 마치고 충남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복합쇼핑몰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한 걸로 아는데 이케아가 공사를 착공하려면 잔금을 납부하고 토지를 명의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잔금 납부가 안 되고 있으니 말이 안 된다. 일반시민들은 올해 안으로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물론 계룡시가 계약주체가 아니라 난감한 게 있지만 10월로 연기됐다고 하니 이케아와 LH에 문의해서 해명해 달라. 이케아가 투명하게 일을 하도록 하는 것도 행정력이다. 행정력이 발동돼서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차원 의원도 “이케아 입점과 관련한 질의는 동료의원과 동일 내용이다. 이케아는 동반업체와 절반씩 용지 분할했고, 동반업체는 대금 전액 납부했고 소유권 이전도 완료했다. 동반업체는 확실한 의지가 있다”며 “문제는 이케아다. 사업하려면 잔금 납부하고 토지 등기를 해야 하는데 수차례 잔금 납부를 연장했다. 건축허가 신청도 언제 할지도 모르겠고, 행정적인 내용을 보면 이케아 신뢰감이 없다”고 이케아 입점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도시건축과장은 “이케아 입점 추진상황은 그동안 보고 드린 사항과 같이 복합쇼핑몰은 현재 건축허가가 들어왔다. 올해 안에는 공사 착공이 이뤄지리라 본다. 또 이케아계룡점은 지난 3월 충남도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해 수정 의결이 난 상태다. 잔금 납부는 이케아와 LH·동반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다. 이케아와 LH를 직접 방문해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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