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3일 도내 첫 의심 신고 접수 후 500일…매일매일 ‘살얼음’

충남소방본부가 지난해 1월 23일 도내 첫 코로나19 의심 신고 접수 후 500일을 기록한 ‘코로나19 대응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7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코로나19 의심 신고는 총 1만 2,94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한 경우는 1만 529건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693회 이송하고, 의료상담도 254회 진행했다.

지난해 2월에는 충남 119구급대원 40명과 구급차 8대가 감염병으로는 처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와 경북으로 출동, 223회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241명을 이송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걷잡을 수 없는 확진자 속출로 소방청에서 발령한 ‘전국 구급차 동원령 1호’에 따라 다시 충남의 119구급대원 96명과 구급차 11대가 출동했다.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분산 배치돼 120회에 걸쳐 245명의 확진자를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 안전하게 이송하고 무사 복귀했다.

도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발맞춰 기민하게 움직였다.

지난해 8월 20일에는 양승조 지사가 참석한 감염병 대응 전문 119구급대 발대식을 진행해 코로나19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도입된 최신식 음압구급차 2대를 타고 병원에 이송된 확진자만 147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방공무원이 입었던 감염방지보호복이 4만 2,000여 벌에 이르며, 도 소방본부는 최근 보호복 2만벌을 추가로 확보해 현장업무 지원한다.

지난 3월부터는 도내 16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간호사 자격을 소지한 소방공무원과 구급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이 직접 접종해준 횟수가 무려 3만 2,421건에 이른다.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고 대기 중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 39명도 이송했다.

특히 충남 소속 소방공무원 중 단 한 명도 공무를 수행하거나 사적인 활동을 하며 확진을 받은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대원들의 코로나19 극복 의지는 확고하고 견고하다.

조영학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은 “집단면역으로 다시 도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충남소방은 환자이송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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