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도시철도 1호선, BRT와의 환승체계 구축…시민 교통편의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의 이용 편의와 도시철도 1호선, BRT와의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역 경유는 기존에 통과했던 인동 네거리에서 대전역 네거리를 지나 대전 지하차도를 통과해서 우회전하여 대동역으로 연결하는 경로이며, 대전역 서광장과 동광장 쪽에 신규로 정거장 2곳이 개설된다.
현재 대전역은 하루 약 5만 4,000명이 이용하고 있고,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도 하루 약 1만 5,000명이 이용하는 대전의 교통 요충지로 동광장 쪽에 건설되는 광역BRT 환승센터가 2023년 완공되면 대중교통 환승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에 따르면, 그간 대전역 경유 문제는 계속 제기돼 왔으나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세밀한 검토가 어려워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착수된 후부터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 최근 최종 결정됐다.
도시철도 2호선이 대전역 경유 시 환승 없이 대전역을 이용할 수 있어 트램 이용객 증대는 물론 대전을 찾는 사람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원도심 일대 혁신도시건설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전역 경유와 별도로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19년 1월) 후에 신규 도시철도 건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약 40건(95km)가 접수돼 검토했으나 2호선과 병행추진은 어려워 올 하반기부터 도시철도망구축계획수립용역을 통해 우선순위를 가른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2호선 트램의 대전역 경유로 대중교통 연계기능 강화로 시너지효과 발휘는 물론, 혁신도시 개발 등 도시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전 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연장 36.6km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 등으로 사업비 7,492억 원을 투자하여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2년 말까지 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조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