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총 사업비 125억 투입…2022년 3월 착공‧2024년 6월 준공 예정

대전시가 현 보문산 중턱(해발 197m)에 자리한 보문산 전망대를 국내 최초로 고층(50m, 4층) 목조 전망대로 새롭게 조성한다.

이에 앞서, 보문산 전망대 조성사업은 2006년 민선 4기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부터 시작된 보문산 권 관광개발사업 중 핵심 사업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었다.

12일 시에 따르면, 노후된 현 보운대(‘95년 설치, 2층 규모)를 친환경 목조 전망대로 개축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7기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 운영과 수차례 시민 토론회와 타 지역 사례 견학, 숙의 과정 등을 거쳐(‘19.10~‘20.5) 보문산 전망대를 새로 설치하는 의견 수렴에 나섬 바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그동안 경제적·기술적 분석 및 재원 조달 방법 등을 포함한 전망대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 안에 디자인과 위락·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건축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착공, 202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전망대는 보문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를 친환경 국산 목재를 사용(목구조+철큰콘크리트 구조 하이브리드), 국내 최초의 고층 목조 건축물로 조성할 방침이다.

규모는 연면적 1,140㎡(지하1ㆍ지상4층), 높이 50m(전망층 높이)로 전망대와 전망카페,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보문산 전망대가 조성되면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됨은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월드, 보문산성 등과의 연결 수단은 전망대와의 연계성,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등을 고려하여 공모 이후 기본계획과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전망대는 국내 고층 목조건축의 선진 사례지라는 점과, 탄소중립 재료인 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망대가 150만 대전시민의 자랑 거리로 자리 잡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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