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로나19 따른 경기침체 지속’ 응답…36.1%

 
 

‘올해도 코로나19 따른 경기침체 지속’ 응답…36.1%

‘가장 시급한 지원 정책은 금융 지원’ 응답 …61.3%

지난해 충남도내 중소제조업체 중 47.2%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선임연구위원과 강수현 연구원은 지난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제조중소기업 108곳을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 정책 평가 및 지원수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 충남도정에 바란다: 중소제조업 편’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업체 중 47.2%가 ‘지난해 매출 실적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산업별로는 화학제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계장비 제조업 분야에서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식품제조업은 감소 수준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또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그 이유로는 ‘코로나19상황에 따른 경기침체 지속’이 전체 응답의 5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 14.7%, 경쟁 심화 10.7%, 자금 악화 6.7% 등의 순이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체의 유지가능 시한을 2년 이하로 응답한 비중이 무려 59%에 이르고, 특히, 6개월 이하로 응답한 기업이 12%에 달했다”며 “올해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61.3%가 ‘금융지원’을 꼽았는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조달 사정이 악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사 대상 기업 중 충남도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수혜기업 비중은 1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혜택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에 따른 정보 부재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원 내용의 부적합 19.5%, 자격 제한 17.2%, 복잡한 신청 절차 13.8%, 부족한 지원 규모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체가 4,050개로 95.9%를, 종사자 수는 16만 874명으로 63.3%를 차지하고 있는 등 충남은 사업체 수 비중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비 종사자 수, 생산액, 출하액, 부가가치의 중소기업 비중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향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