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4013만 7410달러…작년 1분기보다 1498만 달러 60% 급증

1∼3월 4013만 7410달러…작년 1분기보다 1498만 달러 60% 급증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 달성 ‘청신호’…전국 하락세와 대조 ‘눈길’

올해 1분기(1∼3월) 충남도 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이 1년 이상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4,013만 7,41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16만 2,304달러에 비해 1,497만 5,106달러, 59.5% 증가한 규모다.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전년 동기 누계와 비교했을 때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거둔 사상 첫 1억 달러 돌파와 올해 목표 1억 3,000만 달러 달성을 훨씬 뛰어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롭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 순위는 부산, 서울, 경기, 전남, 경남에 이어 6위로, 지난해 7위에서 1단계 뛰어올랐다.

전국 1분기 수출액은 5억 6,215만 2,082달러로 전년 동기 5억 4,210만 4,938달러에서 2004만 7,144달러 3.7% 늘었으나,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한 뒤 소폭 증가한 것이어서 충남과 대조를 보였다.

도내 품목별 수출액은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2,212만 4,241달러로 전체의 5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조미김 등은 전년 동기 1,787만 4,953달러에 비해 23.8% 급증했다.

조미김 등에 이어서는 △김 1,631만 9,119달러 135.5% 증가 △ 조개류 37만 8,110달러 3346.1% 증가 △ 어육 30만 412달러(전년 0달러) △미역 27만 4,033달러 72.6% 증가 등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752만 6,633달러로 전체의 43.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839만 5,695달러에 비해 108.8% 대폭 상승했다.

중국에 이어서는 △미국이 669만 9,749달러로 전년 대비 16.9% 늘고, △대만 326만 3,578달러 98.1% 증가 △러시아 185만 6,095달러 58.6% 증가 △태국 152만 5,994달러 50.7% 증가를 나타냈다.

시군별로는 홍성이 2,647만 5,738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1,668만 7,405달러에 비해 978만 8,333달러 58.7% 증가한 규모다.

이어 △서천 539만 9,908달러 90.9% 증가 △보령 398만 560달러 40.3% 증가 등을 보였다.

도는 수산식품 수출 급증 요인으로 △해외 소비자의 김에 대한 슈퍼푸드 인식 확산 △조미김 등 간편·편의식품 수요 증가 △도의 수산식품 수출 여건 분석에 따른 업체별 맞춤형 지원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꼽았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는 수산식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충남 수산물 유통·가공·수출 육성 방안’과 ‘충남 수산식품 발전 비전’ 등을 수립·선포한 뒤,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수출국 다변화 등의 정책을 중점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충남 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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