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회 등에 도움 되는 지회‥공존·순환, 생명·평화 공동체로 전환 ‘다짐’

이상표 새마을운동 계룡시지회장
이상표 새마을운동 계룡시지회장

1970년 근면·자조·협동을 기본정신으로 낙후된 한국사회에 ‘잘 살아 보자’는 희망을 현실로 일궈냈고,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된 새마을운동-.

지난 2003년 시 승격과 더불어 계룡시 새마을지회가 창립된 이래 도농복합도시인 계룡시 새마을운동도 어느덧 12대 신임 새마을지회장을 맞이하며 기존 ‘잘살기 운동’의 틀을 벗고,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동안 새마을부녀회, 새마을협의회 등 7개 단체 14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계룡시 새마을지회는 계룡시 청사 내에 사무실을 두고 홀몸노인 돌보기, 녹색공동체 운동, 도랑 살리기 환경정비, 김장김치 나누기, 3R자원 모으기 등을 전개하고, 팥거리 축제 개최를 통한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계룡군문화축제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이상표 새마을운동 계룡시지회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앞으로의 새마을운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은?

안녕하십니까? 계룡시새마을지회장 이상표 인사드립니다.

계룡시 새마을운동은 지난 50년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오늘을 올바르게 살피며 내일을 제대로 설계하려고 합니다.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고치고 모자란 것은 새롭게 노력하여 개인과 사회와 뭇 생명에 도움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이제 우리 새마을지회는 공존과 순환,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로 대전환하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고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그 길은 높은 시민의식 곧 공경의 생활화로 열릴 것입니다. 기대하고 응원해 주십시오.

최근 계룡시새마을지회가 회장과 임원진 공석으로 인해 일부 사업은 차질을 빚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추천으로 어렵사리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우선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새마을지회 가족 분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회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울러 변함없이 새마을지회 가족 여러분들도 저를 많이 도와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재밌고, 즐겁고, 기꺼이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계룡시새마을지회와의 첫 인연은?

지난 2008년 계룡시 직장 및 공장 협의체가 있을 때 새마을운동 직장협의체 부회장으로 임명되면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당시 김용기 이사장님이 회장을 할 때인데 부회장을 맡았던 인연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계룡시새마을지회는 전임 회장단을 비롯해 새마을회원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여느 사회단체보다 더 열심히 지역에 봉사하는 단체로 정평이 나있기에 새마을지회장을 맡은 것도 부담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변화의 갈림길에서 어렵게 회장직을 맡았는데…

새마을지회는 노년층·중년층·청년층으로 나뉘어 지역사회봉사에 매진하고 있는데, 노년층은 연로하시지만 경험과 지혜가 있는 만큼 자주 찾아뵙고 자문을 구할 예정입니다. 연로하신만큼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변화에 중심이 되도록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또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중년층·청년층에게는 문호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이번 달까지 새로운 이사진과 임원진을 구성할 예정인데 지역을 위해 적극 봉사하실 분들을 추천받아 완전한 구성체로 만들겠습니다. 봉사도 참여가 우선인 만큼 보다 새로운 인물들이 새마을운동에 많이 참여해서 계룡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새마을지회가 맡은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중심에 서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기존 ‘잘 살아 보자’라는 프레임을 벗고, 보다 새롭게 환골탈태하는 지회로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현재 새마을운동중앙회도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이라는 새로운 사업 추진 방향에 발맞춰 새마을회원 스스로부터 더 내려놓고, 지역사회의 묵묵한 봉사자로서 새로운 시대적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계룡시 새마을지회도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지구촌공동체운동을 중점과제로 삼고 자연재생에너지활용, 남북평화나눔운동, 3대가 함께하는 화목한 가족공동체 등의 구체적인 사업도 기존 사업에 덧붙여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50년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오늘을 올바르게 살피며 내일을 제대로 설계하고,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고치고 모자란 것은 새롭게 노력해 개인과 사회와 뭇 생명에 도움이 되도록 뉴 새마을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선 저는 지역 봉사 이외에는 정치적인 사심이 없음을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밝히겠습니다. 그동안 새마을운동에 참여해 온 인사 가운데는 지역사회 봉사라는 순수 취지가 일부 왜곡돼 정치적인 행보를 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일부는 사심을 갖고 명함에 한 줄 넣기 위한 분들도 간혹은 있었으리라 사료됩니다만, 저는 다시 밝히지만 정치적인 사심은 없습니다.

우리 계룡시가 전국에서도 살기 좋기로 소문날 정도로 이름 있고 멋진 도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새마을단체뿐 아니라 지역 다른 협의체와도 합심해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계룡시 새마을운동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새마을’은 ‘새롭다’의 ‘새’와 ‘마을’을 합친 말로, 새로운 마을(공동체)을 의미합니다. ‘새롭다’는 것은 변화와 발전을 수반하는 단어로, ‘새마을’이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마을(공동체)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또 새마을운동의 이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근면·자조·협동정신을 토대로 마을 및 지역사회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주민들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동사업을 계획, 실행, 평가 및 환류의 과정으로 접근하는 일체의 지역사회개발을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 계룡시 새마을지회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느 단체보다 더 열심히 내실 있는 봉사를 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시민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우리 지회는 홀몸노인 돌보기, 자연마을노인정 밑반찬 후원, 녹색공동체운동, 도랑 살리기 환경정비, 김장김치 나누기, 3R자원 모으기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팥거리 축제 개최를 통한 지역 전통음식 알리기, 문화 계승과 계룡군문화축제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계룡시 새마을지회가 풀어야할 과제는?

현재 이사진이나 임원진이 완전하게 구성되지 않아 업무 파악이 미진합니다. 이번 달까지 부녀회장 등 조직 구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습니다. 특히 다른 단체와 협의하고 함께하면서, ‘어우러지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계룡시’를 만드는 데 새마을 운동이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실천하도록 우선 타 지역의 잘하는 점을 벤치마킹해서라도 보다 내실을 다져나가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 계룡시는 새마을 회관이 없습니다. 임기 기간에 주춧돌을 만들고 싶습니다. 새마을문고도 계룡시지회는 없고, 직장·공장 새마을운동 협의체도 없어 이 두 조직의 구성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타 지역 직장에 가보면 새마을기가 달려있습니다. 유독 계룡시는 직장 협의체 자체가 없는데 꼭 협의체를 구성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앞에서 다 예기했지만 계룡시 새마을지회가 일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아름답고 멋진 모범 단체가 되는 데 중심역할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아버지 이규형 옹(충남선관위 상임위원 역임)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우리 계룡시가 아름다운 세상 되는 데 사심 없이 일해 보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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