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영 계룡시선거관리위원회사무과장

이균영 계룡선관위 사무과장
이균영 계룡선관위 사무과장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일들이 생길지 혼란스럽고 두렵다.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19의 역습, 최근 언론에 자주 기사화되는 UFO의 출현 등 여러 가지 불안한 일들이 많겠지만, 그 보다도 각종 가짜정보로 인해 진실과 거짓이 뒤섞이고, 그로인해 사회의 근간인 신뢰가 무너져 공동체가 붕괴되는 상황이 올까 두렵다.

예전 한때처럼 대중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숨기려고 서적이나 서신을 검열하는 단순하고 노골적인 시대였으면 차라리 덜 혼란스러울 것 같다.

요즘에는 미디어의 발달로 온갖 정보가 쓰나미처럼 쏟아져 나와 무엇이 의미 있는 정보인지, 누가 진실을 또는 거짓을 말하는지, 팩트는 맞는지, 숨은 다른 의도가 있는지 쉽게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언론에서도 팩트를 체크하는 코너가 생길 정도로 기본 팩트 조차도 틀렸거나 조작되는 경우가 많음을 방증한다.

눈뜨고 코 베이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아이러니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은 접근 가능한 정보가 많다는 것이다.

언론에서 팩트를 체크하는 것처럼 각자 스스로도 검열해봤으면 좋겠다.

일단 팩트 여부를 판단해 보고, 한가지 사안에 대해 대조되는 관점을 놓고 비교․검토해 본다. 나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더불어 공동체에 이로운 결정이 무엇인지도 한번쯤 고민해 본다.

중요한 것은 왜곡된 정보가 많고, 심지어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도 있음을 알고, 평소에 올바른 판단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이런 가짜정보가 난무하고 승패가 갈리는 곳중에 하나가 선거판이 아닐까 싶다.

지난 4. 7. 재․보궐선거에서도 정책대결보다는 쌍방간의 의혹성 이의제기에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더해져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었다.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이의제기와 설득력 있는 반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마도 누군가는 거짓을 얘기했고 대중의 눈과 귀를 속이고 농락했을 지도 모른다.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은 정책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대중을 기만했을지도 모른다.

내년 2022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지금부터 가짜정보를 골라내는 연습을 해봤으면 좋겠다. 가짜가 발 딛고 서지 못하도록 경계해서 좀 더 투명하고 정직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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