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수기 4월 15일 전후로 10일 이상 빨라져, 붉은곰팡이병, 진딧물 예방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맥류의 출수기가 예년보다 열흘가량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밀, 보리 등 맥류의 이삭이 40∼60% 나오면 출수기로 판단하는데, 올해는 이달 15일 전후로 예상된다.

기상대에 따르면 천안 기준 지난 두 달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높았고 최근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봄비가 내려 같은 시기 강수량도 18㎜나 많았다.

맥류의 출수기에 잦은 강우로 상대습도가 80%로 높은 날이 3일 이상 지속되고, 평균기온이 18∼20도가 유지되면 맥류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출수기 전후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전 예방 방제를 하고, 배수로 정비 등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한다.

또한, 아래쪽 줄기와 잎이 붉게 변하며 키가 자라지 않는 위축병(BYDV)은 진딧물이 매개하여 전파되는 바이러스 병이다.

진딧물은 플로니카미드 액상수화제, 치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로 방제할 수 있다.

지나치게 빠른 생장으로 인해 웃자람과 도복이 우려될 경우 액상 규산질 비료를 적정량 사용하면 도복과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작물연구과 장지선 연구사는 “맥류 출수기 전후 적절한 병해충 방제와 생육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적용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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