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별동 송일구 씨, 한겨울 폭설 견뎌낸 ‘델라웨어’ 품종 수확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가 대전에서 올해 전국 최초로 출하됐다.

이번에 델라웨어 첫 출하로 대전 포도의 향긋한 향기를 전해준 농가는 대전시 동구 대별동 송일구(39) 씨-.

송일구 씨는 해마다 첫 출하를 기록한 송석범(70) 농가의 가업을 이어받은 대전을 대표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대별동의 델라웨어는 지난해 11월 말 비닐피복 후 12월 7일 첫 가온이 시작됐다. 한겨울 포도 생육에 알맞은 환경을 유지한 결과, 노지재배보다 4개월이나 앞선 이달 8일 첫 수확을 기록했다.

송 씨는 연간 생산계획을 수립해 해마다 적정 수확량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2,000 ~2,500kg이고, 공선출하를 통해 100% 출하할 계획이다.

델라웨어는 평균 당도가 17~20Brix(브릭스)로 일반 포도(캠벨얼리)의 평균 당도인 14~15Brix보다 높으며, 알 크기가 작고 씨가 없어 먹기 편한 고품질 포도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 권진호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농업기술센터의 조기생산 기술지도와 농가의 부지런한 노력과 열정으로 첫 수확을 이루어 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업기술센터가 농가들의 고품질 과실 수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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