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청호 교란어종‧3대 하천 교란식물 제거사업 추진…국비 등 예산 1억 확보

 
 

대전시는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외래생물로부터 토종서식지를 보존하고 고유 생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에 나선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세종연구원의 대전지역 생태계교란생물 현황 및 관리방안 용역결과에 따라 국비 5,000만 원을 지원받는 등 총 1억 원 예산을 확보해 생태계교란 생물인 가시박(덩굴식물의 일종) 등 총 10여 종에 대한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3대 하천의 교란생물 퇴치사업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공근로인력에 의존하는 바람에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국·시비가 확보됨에 따라 교란생물의 집중적인 퇴치로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등 공익활동 실적이 있고, 전문성을 갖춘 법인이나 단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시는 큰입배스‧블루길 등 교란어종과 가시박‧단풍잎돼지풀 등의 교란식물 등 대청호 및 3대 하천(갑천‧유등천‧대전천) 전역에 분포된 교란생물 퇴치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구 대전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통해 고유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으로 토종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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