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금암동 주민자치위, 해마다 문화강좌 수강료 10% 기부 결정

계룡시 금암동주민자치위원회는 18일 열린 주민자치회의에서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수강료 10%를 해마다 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

금암동주민자치위의 이 같은 결정은 센터 이용 주민들의 문화수혜 비용 일부를 지역에 되돌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금암동주민자치위는 센터에 등록하는 모든 수강생들의 성명을 기입해 기부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성금 모금,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도 병행해 주민과 나눔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금암동주민자치센터에는 해마다 상·하반기에 문화, 예술, 체육, 교양 등 20여 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운영, 연간 8,00여 주민이 수강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강료는 강좌 당 1만 5,000원에서 2만 원이나 국가유공자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연간 수강료 징수액은 8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금암동주민자치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센터 내 문화강좌를 운영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 등 주민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3월말부터 문화강좌를 예년에 비해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되는 강좌는 비말 전파가 적고 수강생 간 접촉이 적은 캘리그라피, 프랑스 자수 등 5개 강좌로 거리두기, 소독 등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금암동주민자치위 이정애 위원장은 “수강료 10%는 미미한 금액이지만 그 안에 담긴 800여 주민의 소중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이웃사랑의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용산 금암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과 따뜻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주민자치위에 감사 드린다”며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마음을 잘 새겨 지역에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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