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성 씨 등 일부 계룡지역민, 내 집 앞·상가 주변 등지서 눈 치우며 구슬땀

 18일 새벽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나선 정헌성 한성부동산 대표
 18일 새벽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나선 정헌성 한성부동산 대표

계룡지역에 폭설이 내린 18일,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앞장선 시민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계룡시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계룡 관내에 폭설이 내리자 정헌성(두마면·한성부동산 대표) 씨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내 집 앞은 물론이고 집 주변 인도 일대의 눈 치우기에 나섰다.

이를 본 이웃 주민 A씨(60·남)는 “정 사장은 오늘뿐 아니라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언제나 자신의 집 앞은 물론 인근 인도까지 깨끗하게 눈을 쓸어 줘 이웃으로서 감사한 마음에 이를 제보하게 됐다”며 “주요 도로는 시에서 나와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인도와 골목길은 지역주민이 나서야만 제설작업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이 일대 인도는 계룡시 노인복지관이 있어 어르신들 통행이 잦은 곳인데 정 사장이 나서 눈을 쓸어 주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정헌성 씨는 “예전 어르신들은 눈 내리는 날이면 언제나 내 집 앞 눈을 먼저 치우고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는 주민들이 함께 눈을 치웠다”며 “무슨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치며 눈 치우기를 계속했다.

이외에도 이른 아침부터 금암동 GS25시 편의점 점주와 인근 상가 주인들이 상가 주변 곳곳의 눈을 쓸어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 등이 예보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전담인력과 제설장비를 투입해 주요 도로 등은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아파트 진출입로나 골목길 등 시민 통행이 잦은 곳까지 완벽한 제설작업은 한계가 있다”며 “시는 내 집 앞과 상가주변 눈치우기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정 소식지, SNS 등을 활용해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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